한 주간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인들 기도제목을 더 소상히 기도할 수 있었고, 지나 온 5년의 교회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5년에 대한 인도하심을 기도했습니다.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는 마치 저의 부족함에 대해 주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듣는 심정이었습니다. 그 중 3가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1. 믿음이 적다.
믿음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믿고 구하고 헌신하는 공동체인데, 그 동안 저는 하나님의 행하심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공동체의 안정이 시급해서였지만, 솔직히 믿음이 적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은 좋지만, 하나님의 행하심도 생각에 두는게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고려하고 결정하는 것과 사람의 현실만을 고려한 결정은 분명 다릅니다. 주님도 믿음이 큰 사람(백부장, 수로보니게여인)을 칭찬하셨고, 믿음이 적은 사람(풍랑을 만난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마8:10)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찌어다” (마8:13)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마 15:28)
2. 기도가 부족하다
부끄럽게도 저의 기도가 부족했음을 거듭 상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금식 때문인지 온몸의 관절 마디에 발열과 통증이 있었습니다. 배고픔 보다 그것이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시간을 갖고나면 거짓말처럼 괜찮아지는데 그 일이 한 주 내내 계속됐습니다. 저는 그 일도 하나님의 꾸짖으심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도하면 된다”는 사실을 아주 간단한 현상의 반복으로 보여주시며 그동안 늘 적당한 기도에 머물렀던 저를 반성케했으니까요. 우리 함께 더욱 기도해야겠습니다.
3. 목양에 힘쓰라
교회 초창기를 지나다보니 교회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목회자의 사역은 교회내 갈등 조정과 문제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공동체의 성장과 성숙은 요원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회자의 일이 교인 개개인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공동체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니까요. 건강한 목양관계가 이루어질 때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소 목양관계에 소홀했던 저를 꾸짖으시는 주님을 그렇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