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는 1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11장까지는 복음의 핵심이 담겨져 있고, 12장 부터 15장까지는 복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6장이 남는데, 거기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이 사람 이름만 나옵니다. 37명의 이름 중에 29명은 로마교회 성도들이고 나머지 8명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입니다.
바울이 왜 마지막에 이렇게 많은 분량을 굳이 사람 이름을 쓰는데 할애 했을까요?
여기에 나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스토리가 있는데, 3절에 나오는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을 위하여 목숨도 아끼지 않았던 평생의 동역자였습니다(4절). 여기 나오는 37명 모든 이름들이 이와 같이 사도바울의 복음사역과 연관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평생 복음들고 살아오면서 남긴 것이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사람입니다. 바울은 평생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요? 자식에게 집이나 유산을 남길 것입니까?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나 한 사람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변화된 사람입니다. 나 때문에 예수 믿고 달라진 삶을 사는 사람들, 나 때문에 절망하던 사람이 도전 받고 힘을 내게 된다면 그것만큼 가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도 이 땅에 사시는 3년 동안 사람에 집중했습니다. 도망간 사람, 배신한 사람, 의심하는 사람...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었지만, 결국 그들에게 집중하셨고 도토리 한 줌도 안되는 무리의 영혼 속에 커다란 상수리 나무로 키우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에게 쏟으신 시간들이 점점 시간이 흐르며 열매로 드러나는 내용이 사도행전입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을 부곽시키는 성경이 아닌 예수님의 열매를 소개하는 성경입니다.
선교는 장소로 부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게로 부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지에 가서 남겨야 될 것은 프로그램이나 사진이 아닌 사람입니다.
“북미 원주민 선교팀이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남기고 돌아오게 하옵소서.”
우리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들에게도 거룩한 도전이 되어서, 남은 인생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결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